본문 바로가기
Info

1900년대 초반 재즈의 발전

by RefineNews 2025. 1. 24.

공식적인 기록은 없는데, 보통 재즈의 고향으로 뉴올리언스를 꼽는다. 1800년대 후반 뉴올리언스에서는 매춘이 합법이었는데, 보통 Bar나 매춘굴에서 뮤지션들을 고용했었다. 

 

뉴올리언스 음악의 특징은 주로 코넷, 트롬본, 클라리넷, 밴조, 피아노, 드럼 등의 악기가 쓰였고, 그 중에서도 코넷과 트럼펫이 주가 되었는데, 이 많은 악기들이 멜로디를 합쳐서 집단 즉흥 연주를 만들었다. 

 

1900년대 초, 뉴올리언스에서 활동했던 재즈 아티스트로 찰스 볼든, 시드니 베쳇, 킹 올리버, 젤리 롤 몰튼, 루이 암스트롱이 있다. 이 글에서 주목할 사람들은 킹 올리버, 젤리 롤 몰튼, 루이 암스트롱이다. 

 

루이지아나 출신인 킹 올리버는 트롬본으로 음악을 시작해서 나중에는 코넷을 주로 연주했다. 올리버는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여러 곳에서 활동했는데, 그의 밴드 "King Oliver and his Creole Jazz Band"의 [Dippermouth Blues]란 곡은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집단 즉흥 연주를 미국 전역에 유행시켰다. 또한, 올리버는 재즈 클래식 곡들을 만든 작곡가로도 활동했는데, 루이 암스트롱의 멘토였다. 

 

King Oliver's Creole Jazz Band:- "Dipper Mouth Blues" (1923)

 

다음으로 젤리 롤 몰튼은 재즈를 발명했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처음 이 사실만 봤을 때 좀 실없는 사람으로 봤었는데, 그의 역사를 알고나선 좀 불쌍하다고 느꼈다. 우선, 몰튼은 뉴올리언스의 피아니스트였다. 주로 창촌에서 음악 활동을 했는데, 유일하게 같이 사는 가족인 할머니에게 음악을 하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명으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결국 결렸고, 음악을 반대하는 할머니에 의해 집에서 쫒겨났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했는데, 재즈 뮤지션으로서 처음으로 재즈 음악을 편곡했고, 시카고, 뉴욕, 벤쿠버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했다. 그의 밴드, "Jelly Roll Morton and Red Hot Peppers"는 초기 재즈음악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재즈 레코딩을 하기도 했다. 

 

몰튼은 워싱턴에서 뮤직박스 라디오에 출연해 연주한 적이 있는데, 그게 기회가 되어 워싱턴에 위치한 'Library of Congress'라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에서 8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하게된다. 인터뷰에서 본인이 재즈를 발명했다고 주장하고 뉴올리언스 창촌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의 힘든 생활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몰튼의 업적은 상당했지만, 당시 많은 뮤지션들에게 헤이팅을 당한 몰튼은 1938년 흉기로 흉부와 두부를 다쳤었다. 공격의 동기와 가해자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없지만 원래도 호흡기가 안 좋았던 몰튼은 그 사건으로 건강이 더욱 악화되었고 1941년 심부전으로 사망한다. 몰튼이 죽고나서 수십년이 지나서야 사람들은 그의 음악적 업적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을 재즈 클래식으로 인정했다

Black Bottom Stomp - Jelly Roll Morton's Red Hot Peppers (1926)

 

 

Wolverine Blues - Jelly Roll Morton's Red Hot Peppers (1926)

 

루이 암스트롱(1901~1971)은 재즈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명이고, 집단 즉흥 연주 트렌드에서 솔로 연주로 트렌드를 바꾼 사람이다.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The Battle Field"라고 불리는 범죄도 잦고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다. 당시에는 인종차별이 심해서 흑인 학생을 받아주는 학교가 많지 않았지만, Fisk School에 잠시 다녔었다. 

 

11살에 가정형편이 안좋아서 학교를 그만두고, 4명의 보컬 그룹에 들어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벌었다. 12살에 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의붓아버지의 피스톨을 공중에 쏘는 행위로 인해 체포되어 소년보호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거기서 18개월 정도 지내는 동안, Captain Joseph Jones가 이끄는 학교 밴드에 들어가 코르넷 연주를 배우게 된다. 

 

해당 밴드에서 연주하는 것을 계기로, 1921년에 Fate Marable 재즈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밴드에 들어가서 미시시피 강을 항해하는 배 위에서 연주하며 음악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 Marable의 가르침으로 악보보는 법도 배우게 된다. 

1922년에는 킹 올리버의 초대로, 시카고에서 "Creole Jazz Band"에 들어간다. 위에 소개한 [Dipper Mouth Blues]를 같이 연주했고 이 시기에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진다. 

 

1924년에 킹 올리버와 시카고를 떠나, 뉴욕으로 간다. 당시 베스트 밴드로 알려진 "Fletcher Hendersons Orchestra"에 들어간다. 이 밴드에서 Clarence Williams, Sydney Bechet과 블루스 가수들 (Ma Rainey, Bessie Smith, Albert Hunter 등)과 함께 작업했다.

 

같은 해 12월에 Clarence Williams 가 이끄는 "Red Onion Jazz Babies" 밴드에서  [Cake Walkin' Babies From Home]을 녹음했다. 코르넷에 암스트롱, 소프라노 색소폰에 Sydney Bechet, 보컬에 Albert Hunter 등 다양한 실연자가 어우러져 즉흥 연주로 상당히 돋보이는 트랙이다. 

Cake Walkin' Babies From Home - Red Onion Jazz Babies (1924)

 

아무래도 루이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너무 방대해서 포스트 하나에 모두 담기가 어려운 것 같다. 다음 포스트에 더 이어서 하겠습니다.. 

'In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대 남성 영양제 루틴  (2) 2025.01.26
재즈의 발전과 루이 암스트롱  (2) 2025.01.25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채널 신청  (1) 2025.01.22
음원 발매 이후 저작물 등록  (3) 2025.01.21
디지털 음원 발매 과정  (0) 2025.01.20